종(種)의 종말

한 나라의 고유 생태계가 훼손되는 현상이 전 세계적으론 '종(種)의 축소', 더 나아가 '종(種)의 종말'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지구에 켜진 '경고등' 속에서 각 국가는 침입외래종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SBS데이터저널리즘팀 <마부작침>은 한국의 외래생물 2,208종을 최초로 전수 분석해 한국의 외래생물 현황, 대응책, 관리실태 등을 파악했다.

한국 외래생물 현황

한국의 외래생물은 급속도로 증가했다. 정부에서 파악한 외래생물은 지난 2009년 894종에서 지난해 2,208종으로 2.5배 이상 증가했다. 이중 동물이 1,874종(84.9%)으로 식물 334종(15.1%)보다 5배 이상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동물 식물

단위 : 종

외래생물, 생태계교란생물, 위해우려종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법

외래생물

외국에서 인위적 또는 자연적으로 유입된 생물

생태계교란생물

외래생물, 생물, 유전자변형종 중 생태계 균형을 교란하거나, 교란할 우려가 있는 생물

위해우려종

국내에 유입될 경우 생태계에 위해를 미칠 우려가 있는 생물

외래생물 어디서 왔을까

외래생물 2,208종 중 원산지가 확인되는 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035종 (동물 780종, 식물 255종)이다. 전체 외래생물 중 40.9%에 그친 수준이지만, 그나마 유입 경로, 서식지, 생태계 영향 여부 등 다른 기초 정보에 비새헌 상대적으로 많이 확인된 수치다. 동물 780종 중 15.1%가 미국, 캐나다 등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로 파악됐다. 다음이 동남아시아 (11.1%) 순이었다.
식물 중 최다 원산지는 유럽으로, 전체의 44.7% (114종)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이 북아메리카 (27.5%) 순으로 동식물간 원산지에 다소 차이가 났다.

* 외래생물 분포에 따라 원산지가 중복될 수 있습니다.

무척추동물

map

생태계교란생물 20종 종류 및 유해성

생태계교란종은 생물다양성법 이전부터 시행했지만 실제 관리는 미흡한 게 현실이다. 사람들 기억 속에 '외래생물'이라는 사실이 희미해진 황소개구리가 대표적이다. 골칫덩이 외래생물의 조상격인 황소개구리는 1998년 2월 19일, 파랑볼우럭과 큰입배스와 함께 생태계교란생물로 최초 지정됐다. 이후 지난해 6월 15일 지정된 갯줄풀과 영국갯끈풀까지 생태계교란종은 현재까지 모두 20종(동물 4종, 식물 16종)이다.

각 아이콘을 클릭하면 세부 정보가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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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 {{ fr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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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는 외래생물

<마부작침>이 시스템에 등재된 외래생물 2.208종을 전수 분석해 본 결과, 외래생물의 기초 정보인 도입 시기가 확인되는 건 전체 2,208종 중 292종에 불과했다. 86.8%(1,916종)에 대해선 아직 도입 시기조차 파악 못했다. 또 다른 기초 정보인 도입용도가 확인되지 않은 외래생물도 전체의 78%인 1,723종에 달했다. 핵심 정보인 서식지가 확인된 것은 전체의 16.3%에 불과했다. 쉽게 말해 외래생물 중 80% 이상이 어디에 살고 있는지 모른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외래생물의 천적 존재 여부도 불확실 투성이다. 전체 외래생물 중 84.5%(1,866종)에 대해 천적 존재도 조사하지 않은 실정이다.

한국외래생물 정보시스템 기준 (http://kias.nie.re.kr)

■ 파악 안 됨

도입특성

원산지

1,305종

59.1%

도입시기

1,916종

86.8%

도입용도

1,723종

78.0%

분포특성

1,686종

76.4%

자연생태계 유입여부

유입여부

1,507종

59.1%

유입경로 및 원인

1,829종

82.8%

생태계에서 생존가능성 기입 및 그 이유

1,807종

81.8%

생존가능 시 서식 지역

1,847종

83.7%

천적 존재 여부 및 천적명

1,866종

84.5%

영향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1,804종

81.7%

생태계 피해 사례

1,867종

84.6%

특히 ‘한국외래생물정보시스템’을 통해 시민들에게 외래종을 공지하고 참여를 유도하면서, 정작 생김새를 알 수 없는 황당한 일도 다반사다. 외래생물이라고 등록 공지했지만, 어떻게 생겼는지도 알려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마부작침> 분석 결과, 전체 외래생물 중 사진으로 외관을 확인할 수 있는 건 769종, 전체의 34.8%에 불과했다. 나머지 65% 이상은 이름만 알 수 있을 뿐, 어떤 모습인지 확인할 수 없다.

생태계교란종 서식 지도

* 생태원 모니터링 지역 기준

생태계교란종에 의한 치명적인 피해가 속속 드러나고 있지만, 정확한 개체 수나 서식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외래생물을 조사하는 국립생태원은 생태계교란종의 개체 수를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일부 특정 지역에서 한정적으로 관찰 조사(모니터링)하는 데 그치고 있다.

출처 : 국립생태원 모니터링 보고서 2010년~2016년

마커를 클릭하면 모니터링 지역과 분포 데이터가 나타납니다.

황소개구리

모니터링 지점

외래식물 분포지역

침입외래식물 역시 빠른 속도로 유입되고 있어 생태계 교란 위험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현재까지 국내에 유입된 침입외래식물은 총 320종으로 30%에 달하는 96종은 2001년부터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실

분포

미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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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생태계 교란종 비교

한국, 일본, 중국은 생태계가 비슷하다. 제3국과 교역이 활발하다는 공통점도 있다. 한중일 3국간 인적· 물적 교류도 빈번하다. 때문에 중일에서 잇따라 붉은불개미가 발견됐을 때 한국도 조치를 취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을 터다. 하지만, 때를 놓쳤고, '붉은불개미'는 국내에 공포를 몰고 왔다.이렇게 한국에서만 사각지대에 놓인 외래종은 붉은불개미뿐일까. <마부작침>은 일본 환경성, 중국 환경보호부의 자료를 입수해, 관리대상 외래생물을 전수 분석했다. 그 결과, 일본과 중국에서 공통적으로 '블랙리스트'에 올라있지만, 한국에선 무방비 상태인 외래종이 20종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출처 : 한국 외래생물 정보시스템, 외국 사이트

한국 지정 생태계 교란종

0

한.중.일 3개국 지정

뉴트리아

뉴트리아

한.일 지정

가시박

가시박

블루길

파랑볼우럭

큰입배스

큰입배스

황소개구리

황소개구리

한.중 지정

양미역취

양미역취

영국갯끈풀

영국갯끈풀

한국 지정

돼지풀

돼지풀

단풍잎돼지풀

단풍잎돼지풀

미국쑥부쟁이

미국쑥부쟁이

서양등골나물

서양등골나물

서양금혼초

서양금혼초

가시상추

가시상추

꽃매미

꽃매미

물참새피

물참새피

털물참새피

털물참새피

애기수영

애기수영

도깨비가지

도깨비가지

갯줄풀

갯줄풀

붉은귀거북

붉은귀거북

일본/중국 지정 생태계 교란종

0

일본, 중국 지정

공심연자초(악어잡초)

악어풀

모기고기

모기고기

덩굴등골나물

덩굴등골나물

사향쥐

사향쥐

중국 지정

일본 지정